그저께 주문해서 어제 오전에 입금했더니 오늘 1시 30분쯤에 물품을 수령했습니다.
배송은 한진택배라서 빠르더군요. 제가 인천에 사는데 아직까지는 2일이상 걸린적이
없습니다.
니펜에서는 처음으로 구매를 해봤는데요, 다른곳에 비해서 니펜을 이용하게된 때가
늦은 이유랄것같으면, 무료배송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서 부터
적용이 된다는 것과 물건값이 조금 더 비쌌다...정도에요.
그런데 이곳에서 만년필과 잉크를 취급하더군요. 만년필과 잉크라면 모 쇼핑몰에
비해서 쌌기때문에 이제서야 니펜에서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킨 물품은 파카 죠터 스텐레스 만년필과 925-25-20, 파카 큉크입니다.
물품은 뽁뽁이에 여러겹 둘러싸여서 굉장히 안전해 보이도록 왔습니다.
925-25-20은 2.0mm의 홀더펜인데, 원래는 780c를 사려다가 금속간지(?)에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연필을 쓰자니 너무 길기도 하고 번거롭고, 샤프만 쓰자니
촉이 뾰족하고 심도 약해서, 그 절충점이라 볼수있는 홀더를 구입하게되었습니다.
필기감은 20g가량의 무게와 두꺼운 심, 룰렛가공 그립에 의해서 꽤나 안정적입니다.
부드럽고 사각이고는 심의 경도에 따라 다르니 생략하죠.(기본심은 HB임에도 부드럽
습니다. 진하단 의미는 아니에요.) 925-25의 무게중심은 대략 가운데에요.
적당하군요...심경도계는, 4H,2H,H,HB,B,2B,4B가 표시되어 있고 한 군데는 비어있
습니다. 심경도계조절은 그립을 약간 돌려서 푼다음에 가능해서, 잘돌아가서
혼란스럽겠지는 않겠지만, 한 번 바꿀때 다소 귀찮습니다.
전반적으로 925-25-20은 처음쓰는 홀더펜으로서 만족스럽습니다.
아, 룰렛가공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미끄럽지않습니다.

파카 죠터 만년필이 이 글의 본론이라 하겠습니다. 병잉크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만년필도 한 자루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전 현재 1년동안 쓴 라미 사파리 만년필과 얼마전에 구입한 세일러 하이에이스를
사용중이니, 이 둘을 중심으로 파카 죠터를 비교해야겠습니다.
(사파리는 EF촉, 하이에이스는 F촉입니다.)
우선...죠터에 파카 큉크를 넣어서 써봤는데,(F촉입니다.) 필기감이 특이했습니다.
1년동안 길들인 사파리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드러웠고, 적당한 사각임도 있었
습니다. 제가 가진 만년필들이 모두다 촉이 작지만, 죠터가 그 중에서도 가장
촉이 작았고, 몸체도 작았습니다. 무게도 18g같지않게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하이에이스처럼 몸체에 헤어라인을 넣어 놨는데, 보고있으면 죠터가
더 누르스름합니다. 신품인데도 가만보고있으면 연륜이 묻어나는듯합니다...
필기중에 약간의 끊김이있습니다. 흐름이 조금 부족한걸까요.
만년필들은 처음에 안에 유막이 있어서 초기에는 끊김이 발생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게 그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파리도 그랬거든요.
실망한점이 있는데...가격이 하이에이스보다 1만원가량이나 비싸면서, 마감이
하이에이스보다 떨어집니다. 그립부에 사출자국이 있는데, 하이에이스도 있어서
그냥 넘기자니 뭔가 비뚤어진게 좀 더 보기에 않좋습니다.
그리고 캡의 맨 윗부분의 플라스틱은...마감이 거칠게 되어있어서 하이에이스의
비교적 멋진(?) 캡탑에 비해 다소 조잡합니다...무엇보다 불만인건, 클립뒤의
구멍(기압차를 낮추는 역할인듯 싶습니다만.)이 클립과 직교(?)하지않습니다.
클립위에서 보면 비뚤어져 있습니다.
다소 마감이 부족하지만...파카의 만년필을 많이 가지고 싶었고, 죠터 샤프와
볼펜도 가지고 있으니, 만족하면서 쓸 수 있을것같긴합니다만...종종 보면서
실망을 할지모르겠습니다.

안에 넣어주신 다운로드 이용권은 잘 쓰겠습니다.
대놓고 붉은 글씨의 19(.....)성인(...)이 눈에 띕니다;;;
전 순진한 중3학생(...)

그러면, 수고하세요^^